흥미롭게도 한국, 중국, 일본 세 나라의 면 요리가 하나씩 대표 음식이 된 도호쿠의 작은 도시 모리오카(盛岡). 냉면·자자멘·완코소바로 이루어진 ‘모리오카 삼대 면’을 만나볼 수 있는 모리오카의 대표 로컬 맛집 4곳을 소개해 드립니다.
1. 식도원 (食道園)
1954년 함흥 출신 재일교포가 문을 연 ‘모리오카 냉면’의 원조 식당입니다. 골목길 안쪽에 자리해 있지만 여전히 긴 대기 줄이 늘어서는 명소입니다.
- 특징: 쫄깃한 밀가루·전분 면과 진한 육수, 매콤한 깍두기 고명이 어우러진 독특한 스타일로, 평양냉면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일본식 냉면의 원형입니다.
- 추천 메뉴: 모리오카 냉면(평양냉면), 야키니쿠
- 꿀팁: 웨이팅이 있는 경우가 많으니 이름을 적고 잠시 기다릴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.
2. 파이론 본점 (パイロン 本店)
70년 넘게 ‘모리오카 자자멘’을 선보여 온 대표 노포입니다. 포장마차로 시작해 지금은 모리오카 삼대 면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.
- 특징: 굵고 넓적한 면에 돼지고기 된장 소스, 오이·파·생강을 얹어 비벼 먹는 스타일로, 식사 후 남은 소스에 육수를 부어 계란탕(치탄탄)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정석입니다.
- 추천 메뉴: 자자멘, 치탄탄(마무리 계란국)
- 꿀팁: 다 먹은 후 그릇에 남은 소스를 활용해 치탄탄을 주문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.
3. 아즈마야 (東家)
모리오카 세 번째 명물 ‘완코소바’ 전문점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으로,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명소입니다.
- 특징: 한입 분량의 메밀국수를 작은 그릇(완코)에 계속 담아내는 독특한 방식으로, ‘하이 동동, 하이 장장’ 추임새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만큼 계속 리필해 주는 재미있는 식사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.
- 추천 메뉴: 완코소바(무제한 리필 메밀국수)
- 꿀팁: 완코 10그릇이 일반 소바 한 그릇 분량이니 배를 비우고 도전해 보세요.
4. 히게 (髭)
모리오카 시내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교외의 ‘냉면거리’에서 1973년부터 자리를 지켜온 선구적인 냉면집입니다.
- 특징: 황금색 수프 속 은빛 면발이 특징이며, 매운맛과 신맛을 더한 수제 김치를 별도로 제공해 취향껏 조절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.
- 추천 메뉴: 모리오카 냉면, 야키니쿠(고기구이)
- 참고사항: 교외에 위치해 있지만 오랜 단골 손님들이 즐겨 찾는 곳이니 조금 이동할 가치가 있습니다.
한중일 세 나라의 면 문화가 공존하는 작은 도시, 모리오카에서 독특하고 흥미로운 면 요리 여행을 즐겨보세요!
댓글 남기기